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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맞이 필수, 우리나라의 전통 김장 김치 만들기

by 이지팜 2024.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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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끝나고 겨울이 다가오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준비가 시작됩니다.

바로 매년 찾아오는 김장입니다.

김장은 단순히 김치를 담그는 행사가 아니라, 겨울 내내 식탁의 중심이 될 김치를 한 번에 담가 두는 큰 일입니다.

한국의 주부들에게 김장은 겨울 준비의 필수 의식이자, 가족이 함께 정성을 들여 한국 고유의 풍미를 만들어내는 소중한 전통입니다.

김장 김치란?

김장 김치는 11월부터 12월까지,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에 담가 두어 겨우내 저장하며 먹는 김치입니다.

김장의 주요 재료는 배추와 무이고, 부재료로 갓, 세리, 마늘, 대파, 생강 등이 들어갑니다.

맛을 내는 재료로는 소금, 젓갈, 고춧가루가 빠지지 않으며,

특히 고춧가루와 젓갈은 김치의 깊고 진한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역과 가정마다 김장 양념의 비율과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이는 각 가정의 비법이자 전통으로 내려오며 김치의 개성을 부여합니다.

과거에는 항아리에 김치를 담아 땅속에 묻어 자연 발효시키는 방식이었지만,

최근에는 김치 냉장고 덕분에 일정한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김치의 맛과 신선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김장 김치는 기온이 2~7도 정도로 안정된 환경에서 발효를 진행해야 최상의 맛을 낼 수 있어,

김치 냉장고의 중요성이 큽니다.

김장 준비: 시기와 재료 선택의 중요성

김장은 시기와 기온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서울에서는 11월 20일에서 30일 사이가 김장하기에 적당하며,

기온이 조금 높은 부산은 12월 10일 이후가 최적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배추와 무가 얼어버릴 수 있으므로,

지역별로 김장 시기를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김장에서는 제가 직접 고향에서 가져온 무농약 배추 50포기를 사용해, 넉넉한 양의 김치를 준비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양의 김치는 가족과 이웃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충분히 준비하며,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김장의 풍미를 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장 김치 담그기 단계

  1. 배추 다듬기: 배추의 겉잎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배추의 크기에 따라 반 또는 4등분으로 자릅니다.
  2. 절임 작업: 큰 통에 소금을 풀어 소금물을 만든 후, 자른 배추를 소금물에 담가 염분이 배추 속까지 골고루 배도록 절입니다. 이 작업은 김치의 저장성을 높이고 맛을 균일하게 만들어 줍니다.
  3. 숙성: 절인 배추를 큰 통에 차곡차곡 쌓아 하루 동안 충분히 숙성해, 배추가 부드럽고 짭짤한 맛을 갖도록 합니다.

배추를 절이는 동안 김장 김치의 핵심이 되는 양념 준비에 들어갑니다.

  1. 재료 손질: 무는 얇게 채 썰고, 대파와 쪽파, 갓, 세리를 약 5cm 길이로 자릅니다. 생강과 마늘은 곱게 갈아 준비하며, 찹쌀풀은 끓여서 걸쭉한 상태로 만듭니다. 찹쌀풀은 양념이 배추에 잘 스며들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2. 양념 혼합: 채 썬 무에 고춧가루를 골고루 섞고, 새우젓, 황석어젓, 멸치액젓 등 깊은 감칠맛을 더해주는 젓갈을 차례로 섞어줍니다. 그다음 찹쌀풀, 마늘, 생강을 넣어 김치 양념의 풍미를 풍부하게 만듭니다.

양념 맛 조절과 배추에 양념 바르기

양념을 섞은 후에는 맛을 보며 부족한 고춧가루나 소금을 추가하여 맛을 조절합니다.

이렇게 완성된 양념을 절인 배추의 잎 사이사이에 꼼꼼히 발라, 맛이 고루 스며들도록 합니다.

이 작업이 김치의 맛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양념을 바른 배추를 용기에 담아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면, 올해 김장은 마무리됩니다.

김치는 발효가 진행될수록 깊은 맛이 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2~3주 후부터 먹기 시작합니다.

김장 후 가족과 즐기는 보쌈 한상

김장이 끝난 후에는 김치와 함께 보쌈 한 상을 차려 온 가족이 김장 준비의 노고를 함께 나누며 즐기는 것이 전통적인 김장 문화입니다. 삶은 돼지고기에 김장 양념과 절인 배추 잎을 곁들여 먹는 보쌈은 김장 후의 별미입니다. 겨울의 시작을 가족과 함께 정성으로 만든 김치를 나누며 맞이하는 즐거움이야말로 김장의 가장 큰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올해 김장은 가족, 이웃과 함께 따뜻하고 정이 담긴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김장 김치 만들기, 직접 도전해보시고 우리 전통의 깊은 맛을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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