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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농업

농업과 식품 공급망의 GHG(온실가스) 배출 감축 전략: 카본 파밍과 탄소 저장 기술

by 이지팜 2024.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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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이 기업 경영의 핵심 과제로 자리 잡으면서,

농업과 식품 공급망에서도 GHG(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필수적인 과제가 되었습니다.

농업 분야는 화석연료 사용뿐만 아니라 메탄(CH₄)과 아산화질소(N₂O) 같은 강력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주요 산업 중 하나입니다. 이에 따라 농업 생산자는 물론 식품 제조사와 같은 공급망 참여 기업들도 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받는 기술은 ‘탄소 저장’과 ‘카본 파밍(carbon farming)’입니다.

탄소 저장은 농지를 통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CO₂)를 흡수하고 토양에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농업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GHG 배출 감축을 위해 도입될 수 있는 카본 파밍과 관련 기술, 그리고 그 효과와 실행 방안을 논의합니다.

카본 파밍과 재생 농업의 발전

카본 파밍은 농업에서 탄소를 토양에 축적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방식으로, 오래전부터 시행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방법의 실질적인 효과가 재평가되며,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탄소 저장을 위한 다양한 기술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재생 농업’(Regenerative Agriculture)은 토양 건강뿐만 아니라 수자원 보존, 생물 다양성 강화 등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포괄적으로 개선하려는 방식입니다. 네슬레(Nestlé), 다논(Danone), 펩시코(Pepsico) 등 글로벌 식품 기업들이 이러한 농법을 적극적으로 채택하며 농업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기린(Kirin Holdings) 같은 기업들이 농업 공급망에서 재생 농업을 도입하고 있지만, 해외 기업들이 보다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GHG 배출 감축과 탄소 저장의 기술적 접근

GHG 배출 감축을 위한 농업 현장의 접근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GHG 배출 프로세스를 억제하는 것이며, 두 번째는 대기 중 탄소를 토양에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1. 배출 프로세스 억제: 이 과정에서는 주로 비료 사용량을 줄이거나, 메탄 및 아산화질소와 같은 온실가스의 생성 과정을 줄이는 기술이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질소 비료의 사용량을 줄이거나, 논에서의 물 배출 기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메탄 발생을 억제하는 기술들이 개발되었습니다.
  2. 탄소 저장 강화: 농작물 잔사나 바이오차(biochar)를 토양에 투입해 탄소를 고정시키는 방법입니다. 바이오차는 농업 부산물을 고온에서 처리해 만든 고체 형태의 물질로, 토양에서 분해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술은 현재 농업 현장에 점차 도입되고 있으며, 특히 바이오차와 같은 고성능 자재들은 GHG 감축과 토양 개선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재생 농업을 통해 농지는 단순한 생산 공간을 넘어 탄소를 저장하는 ‘자연 자본’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농업 공급망에서의 협력: 카본 파밍의 실행 방안

농업에서의 GHG 감축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술 도입을 넘어서 농업 공급망 전반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농업 분야는 공급망이 길고 복잡하며, 많은 경우 소규모 생산자가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합하고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존재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생산자와 가공업체, 유통업체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GHG 배출량을 투명하게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GHG 배출 감축 기술의 효과를 정밀하게 평가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공급망 전반의 연계 강화가 중요합니다. 농업에서 GHG 배출 감축 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농업 생산 현장뿐만 아니라 중간 공급망 단계의 기업들과도 협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식품 가공업체나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기술 도입과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결론: 농업 분야의 지속 가능성과 기업 가치 향상

카본 파밍과 재생 농업은 단순한 환경 보호 차원을 넘어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GHG 배출 감축을 통해 기업은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도 지속 가능한 경영 활동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사의 원료 조달 리스크를 줄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농업 분야에서 GHG 배출 감축을 위한 기술 발전과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현재,

기업들은 이 기회를 활용해 더 큰 환경적·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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